자신이 개발한 마스크를 수천만 원에 사달라며 부산시청에서 난동을 부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화물질을 바닥에 뿌리며 불을 지르겠다고 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다행히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부산시청 민원실로 진입합니다.
한 남성이 인화물질에 불을 붙이겠다며 난동을 부리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출동한 겁니다.
67살 A 씨가 인화물질을 들고 부산시청에 찾아온 건 오전 11시 40분쯤.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는 마스크를 개발했는데, 나라에서 인정해주지 않는다며 불을 지르겠다고 공무원들을 협박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 자기가 개발한 마스크를 아무도 자기 뜻대로 안 되니까 총리랑 연락하게 해달라, 연락 안 되면 시너로….]
경찰과 소방관들은 1시간여 대치 끝에 소화기 분말과 물을 동시에 뿌리며 A 씨를 제압했습니다.
A 씨는 인화물질 일부를 바닥에 뿌렸지만, 다행히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A 씨는 자신이 개발한 마스크를 5천만 원에 공적 마스크로 팔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산시청에 찾아오기에 앞서 부산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찾아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 뒤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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