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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장 위조" "청탁 거절하자 돌변"...정경심 재판, 엇갈린 주장과 발언 / YTN

YTN news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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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공판…최성해 前 동양대 총장 증인 출석
-최 前 총장 "총장 명의 표창장, 위조된 것"…변호인 측, 진술 신빙성 문제 제기
-최 前 총장 "조국 부부에게 회유성 전화, 김두관·유시민도 부탁" 주장
-변호인 "청탁 거절당해 앙심 품고 거짓 진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 재판이 연일 논란입니다.

동양대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검찰과 최성해 전 총장의 주장에 맞서,

정 교수 측은 최 전 총장이 청탁을 거절하자, 거짓 진술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법정 공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연아 기자, 재판이 오전 오후 검찰과 변호인 신문이 나눠서 진행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에는 검찰신문이 오후에는 변호인 측의 반대신문이 진행됐습니다.

어제 재판은 증인으로 나온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을 상대로 표창장 위조 여부에 대해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최 전 총장은 오전에 열린 검찰 신문에서는 조국 전 장관 딸에게 총장 명의로 표창장을 발급해준 적이 없다며,

해당 표창장은 위조된 것이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최 전 총장은 "표창장 관련 결재 서류를 본 적이 없고, 수상자 주민등록번호를 전부 기재한 경우도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상장 일련번호가 틀렸고, 정 교수가 평소 자녀 자랑을 많이 했기 때문에 딸이 튜터로, 아들이 수강생으로 활동했다면 자신에게도 자랑했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어제 오전에 작성된 언론 기사만 보면 상당히 단정적으로 말한 것으로 보도가 됐는데요.

하지만 오후 변호인 신문에서는 진술이 조금 다른 느낌이었어요?

[기자]
오후에 정 교수 측 변호인이 동양대에서 발급되는 표창장 관련한 질문을 이어가자, 최 전 총장의 진술 내용이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검찰의 신문에서는 정 교수 딸 표창장은 일련번호 형식이 총장 명의 상장과 다르다며 위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가,

변호인이 일련번호가 유사한 또 다른 표창장을 제시하자 표창장 관리가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일부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또 재판부가 "조 씨가 받은 것이 총장상이냐, 상장이냐"고 묻자 "상장"이라고 했다가 "총장상"이라고 번복했고,

재판부가 다시 다그치자 잘 모르겠다며 다 똑같다고 얼버무리기도 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최 전 총장의 말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진술의 신빙성을 집중적으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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