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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천주교, 두 달 만에 활동 재개..."아직은 조심스러워" / YTN

YTN news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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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두 달 만에 초하루 법회 재개
서울대교구 등 미사 재개…전국 성당 절반 문 열어
서울대교구, ’비접촉’ 바코드 기록 시스템 개발


부활절을 기점으로 상당수 교회들이 예배를 재개한 데 이어 불교계와 천주교계도 법회와 미사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두 달 만의 종교활동, 모두가 조심스러운 모습입니다.

이승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음력으로 새로운 달이 시작되는 날, 두 달 만에 법회가 재개됐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관불 의식을 진행하며, 질병과 번뇌가 씻겨가길 기원합니다.

[지현 스님 / 조계사 주지 : 기도하는 여러분들의 정성에 감복해서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기를 기원을 드리겠습니다.]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은 물론, 사찰 측은 법당 자리를 제한하고, 마당에 의자를 준비했습니다.

공양간은 폐쇄하고 대신 떡을 나눠줬습니다.

불자들도 조심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김경순 / 부천시 소사동 : 등 달아서 자손들 잘 되고, 이런 걱정 근심 없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어떤 사람 여기 왔는지 몰라서 어서 가자고 하는 겨.]

천주교도 일부 교구에 이어 가장 규모가 큰 서울대교구 등이 신자들이 참석하는 미사를 재개했습니다.

[미사 안내 : 개별 성체 분배 때에는 아멘을 침묵 중에 각자 속으로 하십니다.]

간격 두기 등 방역 지침 준수는 물론, 성가대와 복사(미사 봉사자)도 두지 않았습니다.

[강재흥 요셉 신부 / 서울 홍은2동성당 주임신부 : 의료진들을 위해서도 여러분 마음속에 기도 중에 기억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김근례 / 서울 서대문구 가좌로 : 코로나를 물리치고 모든 이가 전부 행복하고 좋았으면 좋겠어요.]

특히 서울대교구는 신자 확인용 바코드 기록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돌려 쓰는 필기구를 쓰지 않고, 자신의 바코드만 리더기에 읽히면 단번에 전산입력이 가능합니다.

방역을 위한 이런 노력에도 우려는 남습니다.

종교계 온라인 창구에는 노인들의 참석이 많은 종교 행사 재개를 아직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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