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전시도 온라인으로…'디지털 미술관' 전 세계 각광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미술관이 문을 닫는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미술관이 있습니다.
바로 온라인 전시를 통해 이목을 끌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인데요.
지난달 선보인 '학예사 전시투어'는 약 90분 중계 동안 1만4천여 명이 시청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을 만나 코로나19 사태 속 미술관의 '온라인 대응'에 대해 들어본다고 합니다.
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오늘은 윤범모 관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코로나19 사태때문에 세계 문화계가 위기 겸 기회다 라고 하는데 국립현대미술관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나요?
[윤범모 / 국립현대미술관장]
위기가 곧 기회다. 참 좋은 말씀입니다. 그런 좋은 말씀을 실행하기 위해서 우리 미술관은 여러 가지 각도에서 준비하고 있고 또 시행하고 있습니다.
[기자]
특히 이제 디지털 콘텐츠를 많이 강화했다라고 하는데 어떤 종류의 프로그램인지 좀 소개를 해 주신다면요.
[윤범모 / 국립현대미술관장]
예를 들어서 덕수궁미술관에서 서예전을 마련했어요. 개관 50년 만에 처음으로 마련한 한국 근현대 서예전인데 전시를 다 마련해 놓고도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관객을 만나지 못해서 참 안타까웠거든요. 그래서 온라인미술관으로 공개했습니다. 이 온라인으로 개관을 하다 보니까 국내외에서 주목을 해서 지금 상당히 반향이 좋고 저희 미술관에서는 온라인미술관을 더 확대하고 있습니다.
[기자]
관장님께서 직접 또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있다는데 그건 어떤 건가요.
[윤범모 / 국립현대미술관장]
우리 소장품 중에 12점을 대표작 12점을 선정을 했어요. 그것을 일일이 제가 설명하는 그런 프로그램도 만들었습니다.
[기자]
또 학예사 전시투어 같은 경우에는 20여 일 만에 2만 7000회가 넘는 조회수가 넘었다고 하는데 그만큼 또 해외에서 관심도 많다고요.
[윤범모 / 국립현대미술관장]
그렇죠. 서예전의 경우에 그렇습니다. 곧 6만 명에 육박할 것 같은데요. 영문자막도 있고 그래서 우리 프로그램 상당수가 해외에서도 시청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청 결과에 따라서 지금 코로나바이러스가 인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의 선례적인 조치를 모범으로 삼아야 된다 이런 반응이 자꾸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기자]
이제 보통 시중에서 얘기가 나오는 것이 코로나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미술관 역시도 많은 변화가 있어야 될건데 국립현대미술관은 향후에 어떤 식의 이런 변화를 준비하고 계신지요.
[윤범모 / 국립현대미술관장]
그렇지 않아도 현대미술의 특성은 다양한 기자재를 활용하는 그런 미술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에 기왕에 여러 가지 기자재를 활용한 이런 미술의 내용과 또 보여주는 방식 이런 것이 더 다각도로 변화, 확대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고 또 그렇게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윤범모 / 국립현대미술관장]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을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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