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치매 환자·가족 위한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연합뉴스TV 20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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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치매 환자·가족 위한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앵커]

국립현대미술관이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을 운영합니다.

오늘은 국립현대 미술관 강지영 학예연구사를 만나 이번 프로그램의 기획 배경을 들어봅니다.

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진행된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강지영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국립현대미술관 은 인지장애 환자 어르신들과 가족들을 위한 비대면 미술관 프로그램입니다. 코로나19 이후에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 교육과가 기획한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과 대한치매학회의 일상예찬이 협력하여 진행하는 프로그램이고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콘텐츠로 개발한 교구제와 교구제를 집에서 활용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한 교육영상 그리고 전국 치매안심센터 매개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교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자]

온라인 교육 참여와 비대면 교육자료 배포를 위한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고 하던데 어떻게 신청을 하면 되나요?

[강지영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먼저 저희 프로그램의 참여를 원하시는 전국 치매안심센터를 통해서 신청서를 접수하시면 되는데요. 난이도별로 단계가 나눠져 있는 교구제 2종을 각 10부에서 최대 40부까지 선택해서 신청하실 수 있고요. 신청서를 작성해서 이메일로 보내시면 되는데 10월 8일이 마감이니 서둘러주시면 되겠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자]

교구재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중 2점을 소개하고 작품 감상을 매개로 한 워크숍도 포함됐는데, 이 두 작품이 선정된 배경이 있을까요?

[강지영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먼저 이번 교구제는 국립현대미술관 에듀케이터들과 신경과 전문의가 공동으로 개발한 교육자료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중에서도 현대미술 그리고 조형의 원리 또 특히 기억과 상상을 매개로 한 대화로 작품 감상이 가능한 작품들을 선별하였습니다.

먼저 오지호 작가의 남향집 같은 경우에는 1930년대 작가가 개성의 교사 재직 시절에 직접 머물렀던 집을 그린 작품입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기억을 떠올려 대화를 나누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요소가 깃들어 있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인상주의적 요소와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유영국 작가의 작품은 1957년에 그려진 작품입니다. 한국 추상 미술의 수식어에 걸맞게 선, 면, 색, 형을 기본 요소로 해서 자연을 아주 단순화해서 나타낸 그림인데요. 이 그림들을 조각조각 퍼즐을 맞추듯이 맞춰보는 활동을 통해서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개발하였습니다.

[기자]

지난해 서울ㆍ경기 지역에 한하여 시행했던 작업치료사 대상 온라인 교육은 올해는 전국 단위로 규모를 확대하여 시행할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관련해서 발전 계획을 말씀해 주신다면요

[강지영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말씀해 주신 바와 같이 오히려 이런 비대면 시기를 기회로 삼아서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할 목표를 우선 가지고 있고요.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중에서 입시 상품을 선택해서 다감각 활동을 해 볼 수 있는 교구제를 개발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가 개발한 교육 자료를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고요.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신 분들뿐만 아니라 전문가들과 함께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러한 다양한 감각활동, 작품 감상 활동이 건강한 삶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모색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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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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