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9일째 확진자 10명 안팎…모임·행사는 자제
내일이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00일이 됩니다.
첫 환자는 지난 1월 20일 발생했고, 2월 18일에 나온 '31번째 환자'는 67일 만에 퇴원했습니다.
최근 확산세는 주춤해졌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안심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신규 코로나 확진자, 9일 연속 10명 안팎 수준에서 지켜내고 있는데요.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9일 연속 확진자가 10명 안팎으로 지켜내고 있는 상황인데 여전히 방심은 금물이다라는 생각이 좀 들기는 합니다만, 현재까지 상황 좀 어떻게 진단하고 계시는지 들어볼까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뒤 맞은 첫 주말이었죠. 전국의 사찰과 교회, 성당도 종교행사를 재개한 가운데 명동 성당에선 미사에서 성가를 생략하는 등 코로나19 이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장면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정세균 총리가 "늦어도 5월 초에는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을 국민들에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제반 절차를 진행하라"고 밝혔는데 고3, 중3 학생 우선으로 순차적 등교 방안이 유력해 보이는 상황에서, 시기와 대상을 놓고 고민이 깊은 것 같은데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사안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정부가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정부는 방역 관리의 통제력이 회복되는 추세라고 평가하면서도 5월 5일까지 모임이나 행사,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가 걱정입니다. 어떤 실천이 중요한가요?
그런가 하면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던 간호사들이 또 확진이 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먼저 확진된 간호사가 방호복을 벗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코로나19 진료 최전선에서 또 감염이 일어난 건데 다른 의료진과의 접촉 가능성도 남아 있는 만큼 감염경로 확인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여러 명의 확진자가 동시에 발생한 시설에서는 한 번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재검사를 했고, 여기서 7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과 병원을 대상으로 주 2회씩 주기적으로 재검사를 실시하겠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검사하는 구체적 이유는 무엇인가요?
보건당국이 가장 경계하는 건 방역망 밖에서 일어나는 산발적인 발생이 지역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는 케이스일 겁니다. 군 입대를 앞두고 부산의 클럽을 방문한 대구의 10대 확진자, 이 환자가 접촉한 사람만 백 명이 넘는 걸로 파악되고 있는데, 손님 중 80%가량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해요?
방역 당국은 특히 클럽과 주점 등 유흥시설과 관련해 젊은 층의 강도 높은 거리 두기를 거듭 당부하고 있는데 대구 10대 확진자가 부산을 갔던 이달 17~18일 당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아니었습니까? 정부가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휴업을 권고했었음에도 운영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비판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한편 슈퍼 전파 사건인 대구 신천지교회 집단 감염과 관련된 31번째 확진자는 입원한 지 67일 만에 완치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하지만 31번 환자가 신천지 교인 가운데 최초의 환자인지 아니면 다른 누구를 통해 감염됐는지는 아직 방역 당국이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한국산 진단키트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최근 잇따라 따내면서 세계 각국으로부터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고 해요? 그야말로 'k진단키트 신드롬'인데 아시아권에서 복수의 업체가 코로나19 진단키트로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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