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상임전국위 무산…'김종인 비대위' 난항

연합뉴스TV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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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상임전국위 무산…'김종인 비대위' 난항

[앵커]

미래통합당이 총선 참패 후 당 수습과 재건을 위해 오늘 '김종인 비대위' 체제 전환 여부를 결정하는데요.

상임전국위 개최가 무산된 가운데 방금 전국위원회가 시작됐습니다.

국회 연결해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통합당의 비대위 전환 준비 차원에서 당헌을 개정하기 위해 열릴 예정이던 상임전국위원회는 개최되지 못했습니다.

과반인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정우택 상임전국위 의장은 종합적 판단 결과 오늘 상임전국위는 개최하지 않는다고 선언했습니다.

당초 상임전국위에선 김종인 비대위원장 임기 제한을 없애기 위해 당헌을 고쳐 오는 8월인 차기 전당대회 일정을 삭제하고자 했습니다.

다만 상임전국위와는 별도로 전국위원회는 정족수를 채워 현재 정상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통합당의 전국위 재적의원은 639명인데, 330명이 참석해 성원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김종인 비대위 추인 여부는 전국위에서 결정될 전망입니다.

앞서 통합당은 오전 당선인 총회를 열어 3시간가량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한 당선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당 재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인데,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은 비대위 찬성과 조기 전당대회 주장, 절차적 정당성 지적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김종인 비대위가 추인되면 통합당은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김병준 비대위' 체제 후 1년 2개월 만에 다시 비대위 체제가 됩니다.

이 경우 김 전 위원장은 당권을 잡고 정강·정책부터 당명과 인물까지, 전반적인 당 개혁을 시도할 전망입니다.

반대로 오늘 전국위 개최가 불발되거나 비대위 안건이 부결된다면 통합당의 리더십 공백 상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원내대표 경선 후보 등록이 오늘로 마감되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원내대표 경선 후보 접수를 잠시 후 마감하는데요.

다음 달 합동 연설회를 거쳐 7일 선거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거대 여당을 이끌 원내사령탑 자리를 놓고 현재까진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4선의 김태년, 정성호 의원과 3선 전해철 의원입니다.

앞서 다수 중진 의원들이 경선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4선 윤호중 의원이 불출마를 결단하는 등 내부 정리를 거쳐 삼각 구도로 압축됐습니다.

이해찬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과 이른바 '부엉이 모임' 출신의 전 의원은 둘 다 친문 인사인데요.

비당권파 진영에선 정 의원을 대항마로 내세워 단일화가 이뤄졌습니다.

정 의원은 어제 사심 없고 계파 없는 합리적 실용주의자가 필요하다면서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오전 출마 회견을 열었는데요.

코로나 극복과 문재인 정권의 성공을 이끄는 일꾼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전 의원도 오후 회견에서 집단지성과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면서 강력한 민주적 리더십을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변수는 계파색이 없거나 옅은 지역구 초선들의 표심입니다.

이에 따라 어제 국회에서 열린 초선 당선인 워크숍에는 세 후보가 모두 참석해 눈도장을 찍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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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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