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그저 잘 있기를 바란다고 되풀이했습니다.
잘 알고 있다는 언급을 내놓은 지 하루 만에 관련된 후속 질문에 답을 피하며 말을 아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플로리다주지사와의 회동이지만 김 위원장 관련 질문이 이어진 겁니다.
북한을 통제하고 있는지, 여전히 살아있는지까지 묻는 말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3번이나 할 정도로 언급을 꺼리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가 통제하고 있는지 아닌지 말해 줄 수 있습니까?) 단지 그것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것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가 잘 있기를 바랍니다.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그저 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 밖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현황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심지어 김 위원장의 소식을 곧 듣게 될 것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각 27일) : 그가 괜찮기를 희망합니다.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머지않은 장래에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처음 보도됐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확한 보도이며 미국 정부도 정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잘 알고 있다고 말해 추가 정보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나았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입을 다무는 태도를 보인 겁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과장 화법이나 부정확한 언어 습관 등을 감안할 때 최근 발언이 오히려 혼선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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