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수출…관건은 대봉쇄 조기 해소
[앵커]
코로나19로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죠.
이달엔 98개월간 이어져온 무역흑자 행진까지 멈출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더 심각하다보니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윤선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우리 수출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1월부터 지난달까지는 비교적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더 확산한 이달엔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20일까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급감했고, 하루 평균 수출액도 17% 가까이 쪼그라들었습니다.
자동차와 부품, 석유제품, 스마트폰 등 주력 품목들이 줄줄이 급감했고 수출 비중 1위 반도체도 1년 전보다 15%나 줄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활동이 계속 멈추는 이른바 '대봉쇄'가 풀리지 않는 한 아무리 경쟁력있는 제품도 힘을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수출 길이 막혀 있으니까 수요가 줄어들면서…반도체나 자동차 이런 부분에서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성장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도 수출의 돌파구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정부도 세제·금융·연구·개발(R&D)·인력·규제완화 등 가용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기업들에 수출 금융 지원을 더 늘리고 수출 지원사업을 비대면·온라인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습니다.
또, 물류 문제로 수출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 부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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