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감염자 찾아라"…집단면역 조사에 노숙인 검사도
[앵커]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진이 뚜렷하게 줄었습니다.
그런데 무증상 환자가 있는 이 감염병 특성상, 남한테 병을 옮기는 숨은 감염자가 있을 가능성이 큰 걱정입니다.
방역당국이 이런 감염자를 걸러내기 위해 집단면역 조사와 함께 불법 체류 외국인과 노숙인들에 대한 검사를 강화합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열흘 넘게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발생 신규 확진자를 따져보면 대부분 해외유입 사례고 지역사회 신규 확진은 미미합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경계의 고삐를 늦출 때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무증상 비중이 높은 코로나19 특성상 다수의 숨은 감염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발견하지 못한 감염자가 상당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에서 발표된 항체, 인구집단 대비 항체검사 결과를 보셨겠지만 많게는 50배 가까이 감염자가 있었다…"
방역당국은 숨은 확진자의 비중을 가늠해보기 위해 면역이 어느 지역에, 얼마나 형성됐는지 집단면역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방역 사각지대를 좁히는 작업에도 속도를 냅니다.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선 방역 사각지대에 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무자격 체류자, 노숙인과 쪽방주민 등에 대해 포용적 방역대책이…"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은 국가 결핵 검진을 받을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39만명의 불법 체류 외국인들은 추방에 대한 부담없이 검사와 치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한 단속을 유예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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