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주빈 안드로이드폰 두 달 만에 암호 해제
"3월 검거 당시 필사적으로 숨기려 한 휴대전화"
구체적 정보 확인 못 해…"법적 절차 따라야"
1억3천만 원 외 숨은 범죄 수익 더 나올 가능성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조주빈이 지난 3월 검거될 당시, 필사적으로 숨기려 했던 휴대전화가 있습니다.
조주빈은 휴대전화 암호도 끝내 함구했는데, 경찰이 두 달 만에 암호 해제 작업에 성공해 본격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조주빈의 휴대전화가 풀렸군요, 경찰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경찰이 조주빈 체포 당시 압수는 했지만 열어보지 못한 휴대전화는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이렇게 2대였습니다.
이 가운데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가 오늘 오전에 풀린 겁니다.
암호 해제 작업 두 달만으로, 이스라엘산 특수장비가 동원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풀린 휴대전화는 조주빈이 지난 3월 검거될 당시 필사적으로 숨기려 했던 것으로 자택 쇼파 옆에서 발견됐습니다.
조주빈의 범행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배경입니다.
경찰이 현재 휴대전화에 담겨있는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한 건 아닙니다.
휴대전화 암호를 풀더라도, 범죄 관련 내용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경찰청 훈령 등 법이 정한 절차를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경찰은 '박사방' 유료회원 추적 등 진행하고 있는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휴대전화 분석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현재 박사방 유료회원은 40여 명 정도가 특정됐는데, 조주빈 휴대전화에 담긴 정보로 유료회원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자택에서 발견된 현금 1억3천만 원에 더해, 숨어 있는 범죄수익이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피해자 규모 파악이나 조주빈의 사기 등 여죄를 확인하는 데도, 오늘 풀린 휴대전화가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해 줄 수도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분석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재판을 받고 있는 조주빈을 상대로 추가 대면 조사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YTN 안윤학[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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