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지난 주말 압수수색을 진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
조만간 오 전 시장에 대한 소환 조사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확보한 휴대전화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측근이 가지고 있던 겁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오 전 시장 측 휴대전화 통화기록도 확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성추행이 벌어진 뒤 오 전 시장과 측근들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살필 중요한 단서입니다.
성추행 사건 이후 오 전 시장은 전면에 나서지 않았고 측근들이 피해자 측과 접촉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주 오 전 시장 핵심 측근을 포함한 관련자를 불러 성추행 이후 피해자와 접촉해 사퇴를 공증하기까지 과정을 조사했습니다.
또, 전반적인 피해 조사도 마무리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통상적인 절차로 볼 때 다음 수사 단계는 피의자 오 전 시장에 대한 소환입니다.
경찰 관계자도 '오 전 시장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며 사퇴했습니다.
이후 부산을 떠나 숨어지낸 거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고소가 없었지만, 일부 시민단체가 접수한 고발장을 토대로 수사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다른 성추행과 채용청탁 의혹으로까지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YTN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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