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실토하며 사퇴기자회견을 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부산경찰청에 비공개로 출석했습니다.
사퇴 29일 만입니다.
[오거돈 / 당시 부산시장(지난달 23일) : 5분 정도의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습니다. 이것이 해서는 안 될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초 업무시간에 부하 직원을 집무실로 불러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 전 시장은 피해자 측과 4월 이내에 사퇴한다는 공증을 했고, 4.15 총선이 끝나고 일주일 후인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했습니다.
당시 야당은 여권의 사전 인지설을 주장했지만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발표전까지 전혀 몰랐다며 부인했습니다.
오 전 시장 사퇴 나흘만에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그동안 비서실을 포함해 관련 직원의 조사를 마쳤으며, 성추행 피해자는 오 전 시장의 엄벌을 촉구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오 전 시장을 상대로 혐의 내용을 조사한 뒤 신병 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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