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뇌물수수·배임 혐의 등으로 피소
네타냐후 "검찰·경찰이 벌인 정치적 쿠데타"
재판정 밖에선 네타냐후 총리 재판 찬반집회 열려
이스라엘에서 두 차례 총리직에 맡으며 14년 넘게 총리직을 수행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부패 혐의로 법정에 섰습니다.
이스라엘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형사 재판을 받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스크를 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법정에 들어섭니다.
이스라엘에서 현직 총리가 형사 재판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스라엘 검찰은 지난해 11월 네타냐후 총리를 뇌물수수와 배임, 사기 등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그러나 첫 재판이 코로나19 사태로 두 달 미뤄진 끝에 이날 열리게 된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재판 시작 직전 법정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검찰과 경찰이 손잡고 정치적 쿠데타를 시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국민 여러분, 오늘 재판은 국민의 의지를 좌절시키려는 시도이며 저를 물러나게 하고 우파를 겨냥한 시도입니다.]
재판이 열리는 동안 법원 밖에선 네타냐후 지지자들과 반대 진영 시민들이 각각 응원과 비판 집회를 열었습니다.
재판은 한 시간가량 진행됐으며, 법원은 오는 7월 19일 예정된 다음 재판에는 총리 본인이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들 말을 인용해 재판이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 이란 핵 문제 등 중동 정책에 강경 입장을 고수해 온 네타냐후 총리가 재임 중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상당한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YTN 조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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