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차 등교수업…450여개교 등교 연기
[앵커]
고3에 이어, 오늘(27일) 2차 등교수업이 이뤄집니다.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이 대상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송파구 세륜초등학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약 30분 뒤 이곳 정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일 텐데요.
오랜만에 문을 연 학교도 이른 아침부터 방역에 만전을 다한 채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차 등교수업에 포함된 학생 수는 237만명 정돕니다.
다만 대학 입시 등으로 매일 등교하는 '고3'과 달리, 교육부는 이들에 대해선 학교와 교육청별로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학년별 격주제나 등교·원격 수업을 번갈아 하는 격일제 등 학교 사정에 따라 다양한 운영 방안이 동원될 전망입니다.
특히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있는 수도권과 대구·경북 등은 등교 인원이 전체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권고한 바 있어 실제 등교 인원은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훨씬 더 많은 수의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 만큼, 교육 당국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거리 두기 확보에 초점을 두고, 방역 수칙을 수시로 안내하는 등 학생들이 낯선 환경에 최대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교육 당국도 비상상황실을 통해 각 학교와 시도교육청은 물론, 방역 당국과도 긴밀히 협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확진자 발생으로, 등교를 다시 미룬 학교들도 적지 않다면서요.
어느 정도나 됩니까?
[기자]
네, 2차 등교수업 하루 전 서울과 경기, 경북 지역에서 450여개교가 등교를 연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강서 미술학원 강사와 경기도 부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 또 쿠팡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유치원을 포함해 서울 15개교, 경북 185개교, 경기 부천 251개교가 오늘로 예정된 등교를 연기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추가로 등교 연기를 검토하는 학교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등교가 미뤄지는 학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등교 중지 원칙이 불분명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교육부는 앞서 "각 학교와 긴밀히 협의하고 역학조사 결과 통제 가능성을 보고 일관된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송파구 세륜초등학교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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