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기구, 코로나19 ’일자리 영향’ 보고서 발표
코로나19로 전 세계 청년 6명 가운데 1명 이상 실직
여성 피해 더 크고, 재직 근로자도 근로시간 23% 감소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 세계 청년층 노동자 6명 중 1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노동기구는 이런 위기 상황을 완화할 대책을 서두르지 않으면 이른바 '봉쇄 세대'에 속한 청년층의 취직난이 장기화하고 향후 경제재건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제노동기구는 코로나19가 일자리에 미친 영향에 관한 최신 보고서에서 18세에서 29세까지 만천여 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청년 6명 중 1명 이상이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실직을 피한 노동자라도 근로시간이 23% 줄었습니다.
올해 1분기 근로시간은 지난해 4분기보다 약 4.8% 줄었습니다.
이는 주 48시간 근무 기준으로 정규직 약 1억3500만 명의 노동시간에 해당합니다.
2분기엔 이런 추세가 더 가팔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이 라이더 / 국제노동기구 사무총장 : (2분기) 전세계 근로시간 감소는 3억500만 명의 정규직 일자리에 해당합니다.]
특히 아메리카와 유럽, 중앙아시아 지역의 근로시간 손실이 컸습니다.
코로나19는 노동시장 진입을 앞둔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10%가량이 교육과정을 마치지 못하고, 50%는 학업을 연기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이런 어려움에 직면한 청년층을 이른바 '봉쇄 세대'라고 지칭하면서 이들이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뒤에도 직장 진입이 배제되는 장기적인 여파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가 강구되지 않으면 코로나19 이후의 경제 재건이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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