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178만명 3차 등교…"불안 불안"
[앵커]
교육 당국은 예정대로 이번 주 3차 등교 수업을 진행합니다.
고1, 중2, 초등학교 3~4학년이 등교 대상인데, 일부 지역에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등교를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커지는 불안감에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 힘들다는 학부모들도 있는데요.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3일, 고1과 중2,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이 첫 등교 수업을 시작합니다.
대상 인원은 모두 178만명에 이르는데, 이미 1, 2차로 나눠 등교를 진행중인 학생들을 포함하면 매일 학교로 향하는 학생들은 수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서 시작해 물류센터, 콜센터 등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있는 상황이지만 교육당국은 더는 등교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역적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만 이렇게 선제적으로 등교일정을 조정해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조치를 할 예정이고…전체적인 학교 모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는…"
일부 학부모는 등교 수업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지금 상황에선 당장 아이를 보내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하소연합니다.
"정부의 입장도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코로나가 주춤한 것 같다가 다시 아이들 학교 보낼 때 즈음 돼서 안타깝게 또 상황이 어려워지는 것 같아서 학부모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정부 방침과는 별개로 인천과 부천, 구미 등 전국의 830여개 초중고교는 이미 등교를 중지했거나 등교를 연기한 상황.
교육부는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교 인원을 3분의 1내지 3분의 2로 조정하는 등 학생들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수백만 학생들의 등교를 지켜보는 학부모들의 우려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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