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 또 조심" 초중고 178만명 3차 등교
[앵커]
오늘(3일) 전국의 초중고 178만명 학생을 대상으로 3차 등교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선생님들은 처음 학교를 찾은 학생들을 반기면서도 방역이 최우선임을 강조했습니다.
집단감염 우려가 큰 지역의 학교들은 등교를 연기했는데요.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자가진단, 휴대전화켜서 자가진단한 거 보여줘…"
3차 등교수업을 시작한 학생들을 맞이하는 선생님들은 반가우면서도 분주합니다.
학교 내부 바닥에 스티커를 붙여 학생들 간 거리를 유지하게 하고.
"거리둬서 한 줄로…"
손 세정제를 바르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손 비비고…"
초등학교 3~4학년과 중2, 고1 학생들이 올해 첫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모처럼 친구를 만난 학생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는데.
"친구들 볼 수 있어서 기분 좋고요."
어쩔 수 없이 걱정이 되는 건 학생이나 학부모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학교에서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걱정이 되고 그게 전염이 되면 많은 학생들이 감염이 될 수 있어서…"
"사실 불안하죠. 이 상황에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게 맞나 염려도 되고…우선은 학교를 믿고 조금이라도 안심하는 마음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3차 등교로 등교 학생이 더 늘어나면서 학교는 인원 분산 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고등학교의 경우 전체 인원의 3분의 2, 초, 중학교는 3분의 1로 강력히 제한됩니다.
3차 등교를 앞두고 수도권 내에서 등교를 연기하거나 중단한 학교는 500여곳에 달합니다.
일단 등교를 시작한 학교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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