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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자재값 올라서"…'명품'들 가격 줄인상

연합뉴스TV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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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자재값 올라서"…'명품'들 가격 줄인상

[앵커]

코로나 불황에 국민들이 쓸 돈이 없어 나라가 빚을 내 재난지원금을 줄 정도죠.

하지만 이런 일은 남의 일인 곳들이 있습니다.

소위 '명품'이라 불리는 수입 고가 사치품들인데요.

너도 나도 값을 올리고 나섰는데, 그래도 없어서 못판다고 합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백화점의 수입 고가 사치품 가방 매장입니다.

지난 4일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을 기습 인상했습니다.

"289만원이에요. 가격이 좀 올랐어요. 이번 달에…원래 273만원이었어요."

다른 브랜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천만 원이 넘는 프랑스제 고가 가방은 매장에서 구경조차 쉽지 않습니다.

값을 올려도 없어서 못 판다고 말합니다.

"재고가 없어요. 어제 소량 들어왔는데 잘 들어오지도 않고 많은 수량이 들어오지도 않고 구하시기 힘드실거에요."

최근 백화점 개점시간에 장사진을 치게 한 샤넬은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17% 올렸고, 루이비통은 최대 10%, 구찌는 8%, 펜디는 5%가량 가격을 올렸습니다.

명분은 여기도 코로나 사태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원부자재값이 올라 일부 제품의 가격을 전 세계적으로 올릴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을 폅니다.

"명품 같은 경우에는 감시하는 기능들이 거의 없고 일부 소비자들이 꾸준히 구매하는 경향을 보임으로써 이런 행태들이 계속 지속되는 것 같은데요. 실제로 인상 요인이 있는지는 의심스럽습니다."

계속되는 사회적 비판과 논란에도 '명품족'들을 기반 삼은 수입 사치품 브랜드들의 이유 모를 배짱 가격 인상은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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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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