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영상 공개
"남조선 당국에 의해 쓸모없는 집으로 변해"
연락사무소 폭파 당시 장면 생생하게 담겨
조선중앙TV, 김여정 부부장 담화도 함께 보도
조선중앙TV는 오후 3시 보도를 통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요란한 폭음 속에 참혹하게 완전히 파괴됐다면서 관련 영상과 함께 소식을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우리 조국의 신성한 존엄과 권위에 도전한 자에 대한 징벌 열기를 담아, 이미 천명한 대로 연락사무소를 완전히 파괴하는 단호한 조치를 실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의 성과물로 평가됐지만 무능한 남조선 당국에 의해 쓸모없는 집으로 변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약 33초 정도의 공개 영상에는 4층 높이의 공동 연락사무소가 웅장한 폭발음과 동시에 순식간에 무너지는 장면이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폭파와 동시에 까만 연기와 파편이 흩날리고, 건물이 무너지며 황톳빛 먼지까지 일대에 자욱하게 퍼졌습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 자 2면에 폭파 순간을 담은 고화질 사진 6장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또 오늘 새벽에 나온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도 보도했는데요.
김여정 부부장은 오늘 담화에서 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연설까지 직접 겨냥하며 현 사태를 수습할 대책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 사태는 탈북자들의 대북 전단 살포와 이를 묵인한 남측 당국 때문에 초래됐는데도, 문 대통령의 연설엔 사죄와 재발방지 대책 대신 화려한 미사여구만 있었다고 비난한 겁니다.
김 부부장은 또 남북 합의는 훌륭했지만, 남측의 친미사대주의 때문에 한 번도 이행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문 대통령이 6·15 연설에서 여건이 조성 안 돼도 남북관계에서 무언가 할 것처럼 얘기하고, 더디더라도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는 노력을 해나가겠다는 지루한 사대주의 타령을 또 늘어놨다고 비난했습니다.
한국이 북한과 미국 사이 중재역할을 자임했지만 북미 대화의 진전이 없는 상황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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