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또 회사 상황도 좋지 않은 요즘 '재택근무' 도입 등을 고민하는 회사가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행해 보니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아, 이른바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사업장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한 IT 기업입니다.

한 창 일할 시간인데 사무실에는 빈자리가 많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성장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코로나가 위세를 떨칠 땐 절반 가까운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가보지 않은 길이라 회사 대표의 선택에는 걱정도 많았는데, 이젠 코로나가 끝나도 재택근무만큼은 지금처럼 하기로 맘을 굳혔습니다.

[지준경 / (주)인프라웨어 대표 :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가 높았고요, 직원의 업무 효율이 늘어난 게 장점이고, 또 재택근무를 통해서 저희는 업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이 반영됐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힘들어도 직원 해고 말고 이런 식으로 함께 일해 달라는 게 정부의 요청입니다.

그래서 그런 요구를 잘 따르는 기업에게는 노무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해보면 괜찮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사업장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이재갑 / 고용노동부 장관 : 인사 노무와 인프라 설치를 포함한 재택근무 종합 매뉴얼을 작성하고 있고, 재택근무 컨설팅을 통해서 여러 선도 모델을 만들어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원을 믿고, 삶의 여유를 찾고 그 힘으로 회사는 활기를 얻어가는 지금의 '작업 현장의 생태계 변화'가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승훈[[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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