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이 최장 6년간 재택근무할 수 있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 19를 계기로 두 달 시행해봤더니 업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검증됐기 때문이란 분석인데 앞으로 업계로 확산할지 주목됩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스코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육아기 재택근무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만 8살 이하 자녀가 있으면 전일이나 반일을 택해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전일은,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똑같이 일하고 급여도 같습니다.
반일은, 시간대를 선택해 4시간 일하고 상여·성과금만 일한 시간에 비례해 받습니다.
육아기 자녀가 1명이면 최대 4년까지, 자녀가 둘이면 최대 6년까지 재택근무를 할 수 있습니다.
[포스코 관계자 :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도입하게 됐습니다. 직원들도 본인 경력 단절과 가계 소득 감소 고민도 많이 덜게 됐습니다.]
포스코가 이 제도를 도입할 수 있었던 건 코로나 19가 계기가 됐습니다.
코로나 19로 두 달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영상 회의 시스템과 프로그램 등을 보완했더니 업무 수행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본사를 고집하는 대신 '거점 오피스'를 도입해 근무하게 하는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SKT에 이어 롯데쇼핑도 이번 달부터 수도권 일대 5곳에 거점 오피스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거점 오피스 역시 코로나19를 계기로 본격 시행이 된 근무 방식인데 실제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고 이동 시간 절약하고 다른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일시 도입했던 비대면 근무 방식을 파격적으로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지 주목됩니다.
YTN 차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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