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전북 전주지역 민간인들의 유해가 70년 만에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돼 영면에 들었습니다.
전주시는 어제 세종시 추모의 집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민간인 희생자 유족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희생자 유해 안치식을 가졌습니다.
안치식은 민간인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 제례를 시작으로 감식과 보존처리가 완료된 유해와 유품 안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전주시는 2019년 유해 매장 유력 추정지인 황방산과 소리개재 일대에서 유해 발굴작업을 벌였습니다.
황방산 일대에서는 두개골과 치아, 다리뼈 일부 등 유해 237점과 M1 소총과 권총의 탄피, 벨트 등 유품 129점이 발굴됐는데 감식과 보존처리를 통해 최소 34개체임이 확인됐습니다.
현재 전주시는 2차 유해발굴 용역을 진행 중이며, 시굴작업이 진행되지 않은 황방산 일부 지역과 유해가 발견되지 않은 소리개재 지역에 대해 추가 발굴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오점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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