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시학원 감염 확산…"마스크 착용 안 해"
[앵커]
광주지역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감염원으로 떠오른 고시학원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고시학원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확산 우려가 더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고시학원 입구에 철문이 내려져 있습니다.
수강생이었던 광주 117번 확진자에 이어 다른 수강생과 접촉자들이 연이어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확진자 중에는 전남 영암의 한 면장도 포함됐습니다.
수강생은 170여명 정도로, 대부분 40~60대로 파악됐습니다.
학원에서는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강의실에서는 강사를 수강생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출입자 명부도 작성하지 않았고, 강의실에서 거리 두기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 지역 감염과의 연결고리가 확인되지 않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분(광주 117번 확진자)이 스탠드형 에어컨 옆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서 있는 모습들이 포착됐기 때문에 전파가 그것과 관련되지 않을까하고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광산구에 있는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늘었습니다.
추가 확진자 중 한 명이 삼성화재 직원으로 확인돼, 광주 삼성화재 상무사옥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당 지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여 긴급방역 및 건물폐쇄를 실시합니다."
최근 광주 지역의 감염원은 금양오피스텔과 교회, 요양원 등 10곳이 넘습니다.
새로운 감염원이 계속 나타나고 있어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9일 유관기관 회의를 열고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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