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강수량 30mm 이상, 또는 하루 80mm나 하루에 연 강수량 10% 이상이 쏟아지면 '집중호우'라는 표현을 씁니다.
밤사이 부산에 내린 비, 시간당 무려 80mm 수준이었습니다.
지하차도가 침수되며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밤 부산 해운대 호텔 앞의 모습입니다.
움직이지 않는 차를 밀어보려 안간힘을 쓰는 시민, 옆을 지나는 차도 힘겨워 보이긴 마찬가지입니다.
부산 광안동의 도로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흙탕물이 도로를 가득 채웠고, 무릎까지 차오른 물은 유속까지 빨라서 걷는 게 위태로워 보일 정도입니다.
지하철 역시 안전하지는 않았습니다, 영상 보시죠.
[YTN 방송 中 : 빗물이 순식간에 발목 높이까지 들이차면서 당황한 시민들은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부산 지하철 안내방송 : 안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부산역이 침수된 관계로 열차 서행 운전하고 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린 시각이 바닷물이 하천으로 들어오는 만조시각과 겹치면서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
이번 부산의 물 폭탄, 1시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 1920년 이후 역대 열 번째입니다.
1위가 지난 2008년, 2011년과 2009년이 그 뒤를 잇고 있죠.
이렇게 비교적 최근에 몰리고 있는 집중호우 피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 문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 윤진호 교수 연구팀, 동아시아 지역 1979년에서 2017년까지 기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심해지는 강수량 양극화를 지적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공기가 뜨거워져 수증기를 더 많이 품다 보니, 비가 올 때는 더 짧고 굵게 쏟아 붓습니다.
하지만 지표면은 그만큼 수분을 많이 빼앗겨서 극심한 가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윤진호 / 광주과학기술원 지구·환경공학부 교수 : (대기) 온도 1도가 오르면 수증기 7%를 더 많이 품을 수 있다고 분석하는데 강수량이 그 비율 그대로 증가하는 건 아니지만, 비가 올 때 훨씬 많이 올 확률은 늘어나는 거죠. 품을 수 있는 수증기가 많아지면 어디선가 수증기가 와야 하는데 보통 바다에서 증발이 되지만 육지에서도 강화되면서 가뭄이 생겼을 때 더 강하게 발생할 수 있는….]
실제 이런 집중호우 현상이 동아시아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 2018년 6월 말부터 약 10일 동안 많게는 1,000mm 이상 비가 내렸습니다.
중국은 최근 양쯔 강 유역 집중 호우로 당국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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