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건당국 "다낭 거주 61살 남성 코로나19 확진 판정"
베트남 공식 감염 100일 만에 잇따라 확진 환자 발생
감염 경로 오리무중…두 확진자 사이 관련 여부도 불확실
베트남 관광도시 다낭에서 100일 만에 감염 경로가 불확실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국은 시내 공원을 폐쇄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시 시행하는 등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트남 보건 당국은 현지 시간 26일 다낭에 사는 61살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 1명 추가 소식에 당국이 긴장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공식적으로 국내 감염자가 발생한 지난 4월 16일 이후 100일 만인 지난 25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했는데 불과 하루 만에 또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인 데다 전날 발생한 확진자와의 관련성 여부도 명확하지 않아 당국은 그야말로 초비상 상황입니다.
[응우옌 쑤언 푹 / 베트남 총리 : 일부 지역에서 새롭게 확진자가 나오는 데 그것은 그리 놀랄 일은 아니어서 침착히 대응하면 됩니다. 하지만 외국인과 관광객이 많은 다낭 같은 곳에서 발생한 신규 감염 사례에 대중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잇단 지역감염자 발생에 놀란 보건당국은 긴급히 주민 만 명가량을 상대로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현재 다낭 시내 공원은 폐쇄됐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다시 시행됐습니다.
술집이나 마사지숍 등도 문을 닫도록 했고, 공공장소에서 30명 이상이 모이는 것도 금지됐습니다.
특히 앞으로 2주 동안 다낭으로의 외부 관광객 유입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다낭과 중남부 꽝남성을 통해 밀입국하려던 중국인들을 적발했다며, 이들에 대해서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놓고 정밀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베트남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6일 기준 418명이며 사망자는 없습니다.
YTN 조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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