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번엔 중부 내륙으로 확산?…트럼프, 혈장기부 촉구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진앙지가 초기엔 뉴욕 등 동부에서, 최근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 남부로 옮겨갔는데요.
이제는 오하이오, 인디애나 등 중부 내륙 지역에서도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사망자 예측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타개책으로 완치자의 혈장 기부를 호소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남부 지역이 중심이었던 코로나19 재확산이 중부 내륙 지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CNN 방송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의 코로나19 급증세에 제동이 걸린 반면, 확산의 중심지가 테네시, 오하이오, 인디애나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부 주들의 누적 환자 수는 10만명대 이하로 40만명을 훌쩍 넘은 남부 주들에 비해 아직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양성 판정 비율이 상승하고 있어 조만간 급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우리는 (중부) 주들의 코로나19 초기 증가 추세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중부 주들은 반드시 잘 대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일부 남부 주들에서 나타났던 코로나19 급증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신속한 백신 개발을 공언한 데 이어 완치자의 혈장 기부를 촉구했습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19 대응 실패론이 불거지고 지지율까지 하락하자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입니다.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겨낸 여러분의 혈장 기부가 간절히 필요합니다. 당신은 정말 중요한 것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우 감사할 것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국 코로나19 사태 전망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는 11월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23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지난 22일 예측치보다 약 1만명 늘어난 것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