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의대 정원을 확대하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이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어제(7일) 아침 7시부터 하루 동안 파업에 나섰습니다.
수술실·응급실 등 필수 유지 분야의 의료진도 참여하는 만큼 의료 공백이 우려됐지만, 진료에 큰 차질이 빚어지진 않았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공원.
가운 대신 피켓을 든 젊은 의사들이 한 곳에 모였습니다.
지난달 23일 정부와 여당이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이에 반발하는 전공의와 의과대학 학생들이 집회에 참석한 겁니다.
주최 측 추산 6천여 명에 달합니다.
[서연주 / 대한전공의협의회 부회장 : 숫자만 늘리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국민을 위한다면, 진정으로 환자를 위한다면, 눈가리고 아웅식의 해법이 아닌, 해답을 찾아 주십시오.]
앞서 아침 7시부터 인턴·레지던트 등 대형병원에서 수련 과정을 밟는 전공의들이 24시간 동안 유례없는 파업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설립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입니다.
전국 1만 6천여 명 전공의 가운데 70%가량이 연차를 내고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수술실·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인력까지 파업에 참여하자 대형병원들은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공의 업무를 교수나 전문의가 나눠 맡고, 응급 상황이 아닌 수술과 외래 진료 일정을 미리 조정했습니다.
이곳 서울대병원엔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가 500여 명에 달하는데요.
파업에 나서는 전공의의 업무를 전임의와 교수가 나눠 맡아 의료 공백을 메웠습니다.
외래 진료 대부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고 대형병원에서 운영되는 선별진료소 또한 전공의가 아닌 간호사와 강사급 이상 의료진이 담당하는 만큼 걱정과 달리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도 대부분 파업의 여파를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입원 환자 : 아침 시간, 오후 시간 선생님들 회진은 제대로 다 돌고 계시고, (파업한다는 거) 전혀 몰랐고요.]
[김영자 /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 특별히 다른 것은 없고 정상적으로, 평소처럼 (진료 과정이) 거의 차이가 없었어요.]
그러나 여전히 정부와 의료계의 견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YTN 손효정[
[email protected] ]입니다.
※ '당신의 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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