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 조기 폐장…민락수변공원도 폐쇄
클럽·룸살롱 등 고위험 12개 업종 ’집합금지 행정명령’
영화관·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 12개 업종 ’집합제한’
부산시가 내일(21일)부터 해수욕장을 조기 폐장하고 고위험 시설을 사실상 폐쇄하기로 하는 등 고강도 방역 조치에 시행합니다.
거리 두기 2단계에 돌입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심각하고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나온 조치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애초 이번 달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던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은 문을 닫습니다.
이번 달까지로 정한 백사장 내 마스크 착용과 야간 음식 섭취 금지 조치는 다음 달 30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피서철 인파가 몰리는 민락수변공원도 폐쇄가 결정됐습니다.
[변성완 / 부산시장 권한대행 : 해수욕장과 주변 관광지 등을 방문하는 수도권 등 다른 지역 관광객으로부터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해수욕장 소재 구·군과 협의한 결과, 조기 폐장하기로 했습니다.]
클럽과 룸살롱, 노래연습장과 피시방 등 고위험 12개 업종에 대해서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합니다.
이틀간 전체 12%를 대상으로 한 표본 조사에서 70%가량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게 부산시가 행정명령 카드를 꺼낸 배경입니다.
영화관이나 목욕탕, 종교시설 등 많은 인원이 모이는 민간 다중이용시설 12개 업종은 집합제한 명령 대상입니다.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곧바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집니다.
또, 교회 예배는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고 식사제공이나 소모임, 수련회 등 대면 모임은 할 수 없습니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이는 공적, 사적 모임도 모두 금지합니다.
[변성완 / 부산시장 권한대행 : 축의금만 내고 가는 등의 단순 방문객의 경우는 이 인원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실내 인원이 50명 미만으로 관리된다면 계획된 만큼은 아니겠지만, 충분히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최근 부산에서는 감염원 파악은 늦어지는데 여러 학교와 집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이런 상황을 막지 못하면 사회, 경제활동이 제한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시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했습니다.
YTN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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