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렇게 고심을 거듭하자,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먼저 나서고 있습니다.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에 나선 지자체들을 배영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식당을 찾은 공무원들이 손님 방문 기록을 점검합니다.
방역수칙이 담긴 포스터도 빠짐없이 전달합니다.
[문길만 / 자영업]
"자영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힘든 건 많죠. 하지만 빨리 극복해야 하니까 적극적으로 방역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부산 기장군은 지난 18일부터 방역조치를 3단계 수준으로 높이고, 필수적인 사회경제활동 외에 10명 이상 모이는 일을 자제하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방역 조치는 전국 최초입니다.
[양희창 / 부산 기장군 안전도시국장]
"최근 코로나19가 주변 지자체에서 연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3단계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게 됐습니다."
이틀새 50명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광주시도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오늘 정오부터 관내 모든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에서 집합이 금지되고, 집합 제한 조치가 내려졌던 3백 명 미만 학원과 키즈카페 등도 10인 이상 집합 금지로 대폭 강화됐습니다.
이밖에 코로나 확진자가 84명까지 늘어난 전라북도도 거리두기 3단계로 상향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3단계로 높일지 고심하는 상황에서, 일부 지자체들이 앞다퉈 3단계 거리두기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현승 이기현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