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신규 확진, 미국 추월...프랑스, 코로나 전파 이래 최다 / YTN

YTN news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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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1만 명 가까운 신규 확진…코로나 전파 이래 최다
확진자 속출 파리정치대학 폐쇄…병상 공급에 빨간 불
스페인·이탈리아·독일·벨기에 등도 확산세 계속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유럽의 신규 확진자 수가 미국을 추월했습니다.

특히 프랑스의 상황이 가장 심각해 하루 신규 확진자가 만 명 가까이 늘며 바이러스 전파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의 상황은 지난 3월 전국에 봉쇄령을 내렸을 때보다 더 심각합니다.

하루에 신규 확진자가 몇천 명씩 쏟아지더니 급기야 만 명 가까이까지 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전파된 이래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로베르 로신 부부 / 프랑스 파리 주민 : (남편) 걱정이 많아요. (부인) 요즘 환자 숫자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에요. 오늘 새 숫자를 보고 정말 놀랐어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파리정치대학은 문을 닫았습니다.

환자가 크게 늘며 병상 공급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토마 시뇨레 / 프랑스 마르세유병원 중환자실 책임자 : 현재 입원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 앞으로 이 숫자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곧 포화상태에 도달할 겁니다.]

영국도 확산세가 거셉니다.

특히 잉글랜드 지역에서는 8월 초만 해도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당 4명 정도였는데 최근 13명으로 늘었습니다.

런던에 있는 한국대사관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일시 폐쇄됐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도 봉쇄 완화 이후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급기야 유럽 전체 신규 확진자 수가 미국보다 많아졌습니다,

9월 새 학년을 맞아 각국 학교들이 문을 열어 앞으로의 상황은 더 우려됩니다.

[올가 모로초 / 스페인 마드리드 주민 : 솔직히 좀 무서워요. 손주들이 학교에 가는데 감염될까 봐 무섭습니다.]

유럽 각국은 경제에 충격을 덜 주면서 재확산을 막는 방법을 찾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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