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최원석 /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수도권에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다시 연장할지가 내일까지 결정됩니다. 여전히 신규발생이 100명을 넘고 전국적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모시고 오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원석]
안녕하세요.
교수님, 오늘 136명. 조금 줄기는 했는데 두 자릿수로 확 또 내려가지는 않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오늘 136명 수치, 어떻게 봐야 될까요?
[최원석]
그동안 조금 줄어드는 듯하다가 며칠 동안 다시 올라가기도 했죠. 오늘은 그 전일보다는 조금 감소한 숫자이기는 합니다마는 이전에도 저희가 여러 번 경험했지만 환자가 조금 감소했다가 다시 늘어났던 상황이 여러 번 있었거든요. 그래서 하루의 감소로 안심할 수 있다고 말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요.
최근에 2주 동안에 발생했던 상황을 분석한 내용을 보면 여전히 상황이 좋지는 않습니다. 감염경로가 조사 중인, 그러니까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환자가 여전히 20%가 넘고 여러 다양한 형태의 집단감염, 새로운 집단들이 계속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상황이라면 극단적으로 환자 수가 막 감소하는 상황이 빨리 오기는 어렵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당연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 비율이 줄지 않고 있고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오늘 하루 이 수치 가지고 안심하기는 어려운 수치다, 이렇게 보고 계신데요. 수도권이 사실 가장 걱정이었는데 100명대로 올라갔다가 오늘은 86명으로 조금 줄었습니다. 이 수치도 조금 더 지켜봐야 될까요?
[최원석]
그렇죠. 마찬가지겠죠. 저희가 수도권의 발생 양상을 그래프로 그려보면 그래프의 모양으로는 정점을 지난 듯하게 보이지만 여전히 숫자 자체가 적은 것이 아니고요. 또 어떤 집단으로 유입되어서 다수의 환자가 발생할지 알 수가 없거든요. 또 최근에 의료기관 내로 전파되는 이런 고위험 시설로의 전파도 계속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숫자 역시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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