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스가 관방장관 내일 총리 취임…한일관계 전망
[앵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예상대로 자민당 총재에 당선됐습니다.
스가 장관은 내일 아베에 뒤를 이어 새 총리로 취임할 예정인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를 만나 앞으로 한일관계에 대한 전망 들어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스가 요시히데의 당선을 두고 이변은 없었다, 이런 분석이 많은데 표 차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예상된 결과라고 봐야 할까요?
[호사카 유지 / 세종대 교수]
예상대로입니다. 어제 총재 선거가 있어서 377표, 70% 이상의 투표였기 때문에요. 압도적으로 승리를 했고 예상대로였습니다.
[기자]
거의 8년 만에 일본 총리가 바뀌는 건데, 우리나라 입장에서 뭔가 달라지는 게 있을까요?
[호사카 유지 / 세종대 교수]
아베 정권을 계승하겠다고 일단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초기에는 한일관계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할 수 있고요. 그러나 스가는 원래는 실무적인 사람이고 실리를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아베하고 조금 다른 부분은 이념형이 아니다라는 부분입니다.
실리를 추구하는 사람인 만큼 한국하고도 대화를 하겠다, 그 이야기는 벌써 했기 때문에 좀 대화 국면이 열리지 않을까 그렇게 보입니다.
[기자]
스가 신임 총재는 외교 문제는 아베 총리에게 조언을 구하겠다고 했는데 강제 동원 배상 문제 같은 현안들은 어떻게 되리라고 전망하십니까? 스가 정권이 결국은 제2의 아베 정권이 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호사카 유지 / 세종대 교수]
그러니까 양면성이 있습니다. 한국하고 싸우는 게 말하자면 그게 자신에게 실리 있다고 하면 그쪽으로 갈 것이고 그렇지 않고 한국하고 화해하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하다 그러면 그쪽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념을 떠나서 실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라서 조금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기자]
올 연말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변화를 기대해볼 수도 있단 전망도 나오는데 현실적으로 코로나19 같은 변수도 극복을 해야 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호사카 유지 / 세종대 교수]
역시 코로나 대책을 일본에서 어느 정도 잘하느냐 거기에 좀 달려 있고요. 그리고 실제로 한중일 회담이 열리면 좀 더 열린 자세를 일본 쪽에서 보일 것이 아닌가. 그리고 또 중국하고의 관계개선을 일본이 지금 도모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도 이어서 한국하고의 관계 개선 이게 충분히 있는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아베 정권의 경우 최장수 총리로서 조금 더 장기집권이 가능할 수도 있었는데, 스가 총리도 장기집권을 고민을 할 것으로 보세요?
[호사카 유지 / 세종대 교수]
그렇게 될 것입니다. 내년 9월이 되면 다시 총재 선거를 치러야 되는데 그때 이기면 장기정권으로 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그 준비를 벌써 스가 쪽에서는 시작하고 있다. 그런 뉴스보도가 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진형을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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