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0명 중 3명꼴 감염경로 미파악…방역망 우려

연합뉴스TV 20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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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0명 중 3명꼴 감염경로 미파악…방역망 우려

[앵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는 어느 정도 통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산발적 감염 속출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10명 중 3명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중이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1,883명 가운데 감염 경로가 미파악된 환자가 530명으로, 28.1%에 이릅니다.

흔히 '깜깜이 환자'로 불리는 이들 환자의 비중은 지난 15일 이후 벌써 나흘째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수도권,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이러한 미분류 사례를 신속히 추적 조사하고…"

확산세는 누그러져도 곳곳의 산발적 감염으로 여전히 매일 100여명씩 확진자가 나오는 탓에 역학조사를 통한 감염 경로 확인이 힘들어지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이처럼 감염경로가 파악이 안되면 2차, 3차 전파의 고리를 끊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증상 없는 잠복기에 전파력 있기 때문에, 겉으로 멀쩡하다해도 전염력이 있는 거거든요. (코로나)사례 정의란게 고정되어 있고 기준을 넓히지 않는 한 깜깜이 환자는 늘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은 깜깜이 환자 비율이 '5% 미만'일 것을 1단계 하향의 주요 지표 중 하나로 삼고 있습니다.

'깜깜이 환자'를 줄이지 못하면 산발적 감염 차단도, 사회활동의 정상화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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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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