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주 우편투표 분실·개표중단…美대선 혼란 가중
[뉴스리뷰]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개표가 며칠째 진행되는 가운데 사전 우편투표 용지 분실과 개표 중단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막판까지 초박빙 승부를 펼치는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주인데요.
미 대선 상황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선 개표 작업이 선거일 이후 계속되는 가운데 경합주에서 우편투표 용지 분실과 개표 중단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연방우체국 조사 결과,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사전 우편투표 4,250표가 분실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우체국 직원들이 투표용지 봉투의 스캔 작업 과정에서 일부를 빠뜨리면서 분실했다는 겁니다.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우편물 집하장 3곳에서 1,700표를 뒤늦게 확인해 개표소에 배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거인단이 20명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트럼프와 바이든 두 후보 간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미 연방우체국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선거일 다음 날인 지난 4일 15만 표의 우편투표 용지가 미전역 개표소에 최종 도착했습니다.
주에 따라선 선거 당일 도착분까지만 유효표로 인정하는 만큼 일부는 무효표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조지아주의 일부 카운티에서는 개표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조지아주의 귀넷과 테일러 카운티 등 최소 3곳에서 개표가 중단됐다는 겁니다.
귀넷 카운티는 조지아주에서 두 번째로 큰 카운티로 4,800표가 개표되지 않았고, 나머지 두 카운티의 미개표 수는 1천 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투표용지 분실과 개표중단 사태가 잇따르면서 미 대선은 막판까지 혼란이 이어지면서 당선인 확정에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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