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재판의 마지막 변론 기일이 열렸습니다.
피해 당시 상황을 진술하기 위해 법정에 선 이용수 할머니는 "조선의 아이가 대한민국의 늙은이가 되었다"며 조속한 법의 심판을 호소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2016년 12월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 등 20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시작한 손해 배상 청구 소송.
일본 정부의 '소장 송달 거부'로 재판은 3년간 미뤄졌고, 그동안 돌아가신 피해자만 여섯 분입니다.
피해 당시 상황을 진술하기 위해 법정에 나온 이용수 할머니는 "나라 대 나라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주리라 믿었지만 더 이상 시간이 없다"며 법의 해결을 호소했습니다.
법정에서는 그동안 일본이 재판을 거부하는 근거로 내세운 '주권 면제' 원칙이 위안부 피해 소송엔 적용될 수 없다는 반론이 이어졌습니다.
주권국가는 스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