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여성 3인방, 美 연방의회 최초 입성
"한국에서 이민 온 소녀가 의원 할 수 있는 나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첫 여성 부통령에 당선
지난 3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하원 의원 선거에서 여성 후보들이 대거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의회 역사상 가장 많은 여성 의원이 활동할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이 가운데 한국계 여성 3명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계 영 김, 한국명 김영옥 미국 공화당 후보가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이로써 '순자'로 알려진 메릴린 스트릭랜드와 미셸 박 스틸, 한국명 박은주 당선인과 함께 한국계 여성 의원 3인방이 탄생했습니다.
한국계 여성이 미국 연방의회에 입성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 김 당선인은 자신의 SNS에서 "미국은 한국에서 이민 온 소녀가 연방 의원까지 할 수 있는 나라"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여성의 약진은 두드러집니다.
우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으로 새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당선인(지난 7일) : 제가 첫 여성 부통령이 되겠지만, 마지막 여성 부통령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미국의 모든 소녀가 미국이 기회의 나라라는 것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국 상·하원 선거에서 여성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며 내년에 시작하는 미국 의회에서 여성 의원의 숫자는 역대 최다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하원 선거 최종 집계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CNN은 차기 의회에서 여성 의원이 최소 141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기존 최고 기록인 지난해 기준 127명을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현재 상·하원 의원 535명의 23.7%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 의원이 내년에 26.3%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2013년) : 여성 정치인은 굳세고 강하며 모든 면에서 남성 정치인과 완전히 같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한 가지가 다르죠. 남성 정치인과는 다른 관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뿐 아니라 새로 꾸려질 바이든 내각에서는 요직에 여성이 기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미국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과 국방장관이 탄생할지도 주목됩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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