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사흘째 20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가 내일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거리두기를 1.5 단계로 올리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2~3주 뒤면 하루 3, 400백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강원도 철원의 한 마을.
지난 12일 마을 주민 30여명이 김장을 같이하다 7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근 장애인 요양원 종사자가 함께 김장을 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원 철원군 00읍 주민]
"다른 동네 사람이 와서 김장철에 도와준다고 들어와서 하다가 그게 번진 거에요."
[이다해 기자]
서울 지하철 역삼역에서는 지난 29일 직원 1명이 확진 된 뒤 직접 접촉으로 다른 직원 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문제는 가족과 지인 모임 등을 통해 이 곳 성동구 시장 상인들에게까지 번진건데요.
약 2주만에 역삼역 관련 확진자만 30명 넘게 나왔습니다.
호남권 거점병원인 광주 전남대병원에서는 의사와 간호사 등 14명이 줄줄이 감염돼 응급실 폐쇄가 연장됐습니다.
지난 8월 사랑제일교회발 확산때처럼 대규모 집단 감염이 아닌 소규모로, 일상 공간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활동량이 많은 40대 이하 확진자가 증가한 것도 위험 요소입니다.
당장 2주 앞으로 다가온 수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한 2주나 4주 후의 예측의 결과를 보면 300명~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원권은 일주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이미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을 넘어섰고, 수도권은 기준인 100명에 근접했습니다.
정부는 내일 수도권과 강원도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올리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김민석 김영수
영상편집: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