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정되니 中스모그 악몽 재연…한국도 영향

연합뉴스TV 2020-11-17

Views 0

코로나 진정되니 中스모그 악몽 재연…한국도 영향

[앵커]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스모그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특히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수도권의 스모그는 한국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국가대기오염방지연합센터가 베이징 등 최소 54개 북부 지역 도시에 대기오염 심각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대기오염 영향권은 베이징을 포함해 톈진, 허베이, 산시, 산둥성 일대입니다.

베이징의 경우 스모그에 비까지 섞이면서 전방 100m도 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중국 당국은 이런 대기 오염 현상이 오는 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환경전문가들은 기상 악화와 코로나 사태 안정 후 산업 활동 및 지역 간 이동 증가, 겨울철 난방이 중국 북부 지역의 대기 오염을 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은 올해 하반기 들어 사실상 코로나 승리를 선언하면서 공장 가동률이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대부분 회복했으며 지역 간 봉쇄가 풀리면서 차량 운행이 급증했습니다.

중국 북부 지역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중앙난방이 일제히 시작되면서 대기 오염을 가중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스모그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베이징에 스모그 현상이 발생하면 하루나 이틀 뒤에 서울에도 비슷한 현상을 보이는 동조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중국과학원 연구진이 서울 대기 중 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중국발 오염물질이 이틀 만에 서울로 유입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경제의 정상화가 올겨울 한국과 중국의 대기 오염 관리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