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12월7일~1월3일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 지정"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12월 4일 금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600명입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환자가 463명이고 비수도권은 137명입니다. 어제는 일곱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내 신규 환자 600명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세 번째로 높은 환자 발생 규모입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국내 환자의 77%인 463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수도권에 한정할 경우 코로나19 유행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환자 발생입니다. 이번 3차 유행의 중심 지역인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진정되지 않고 계속 확산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시기임에도 계속 확산세가 커지는 현상은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이 그만큼 광범위하게 전파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엄중한 위기 상황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일상적인 생활에서 언제 어디에서든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상황의 엄중함과 위험성을 인식해 주시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다른 사람과 접촉 자체를 줄여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약속과 모임은 모두 취소해 주시고 밀폐된 실내 다중이용시설은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다음 주 월요일에 종료되는 만큼 정부는 거리두기의 연장 또는 상향 조정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주말까지 여러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유행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의 유행을 차단하는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의 강제적인 집합금지나 운영제한 등의 조치를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하고 효과적인 것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동참입니다.
국민들께서 거리두기의 필요성과 원리를 이해하고 이에 동참해 주지 않는다면 시설을 폐쇄하고 이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더라도 유행을 차단하는 데는 제한적입니다.
국민들께서도 부디 현재의 상황이 엄중한 위기 국면이라는 점을 함께 인식해 주시고 거리두기를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특히 거리두기로 인해 많은 자영업자, 소상공인분들이 생업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러우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한시 빨리 3차 유행을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해 방역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환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의료체계에 가해지는 부담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경증과 중등증 환자의 경우 생활치료세부터와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병원을 빠르게 확충하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현재 약 68%로 아직 1200여 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으며 오늘 퇴소하는 2개소를 포함하여 다음 주까지 10개소를 추가 개소하여 1750명 규모를 더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감염병 전담병원의 가동률은 현재 약 62%로 1700여 병상의 여유가 있으며 앞으로도 전담병원 재지정 등을 통해 병상을 계속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중환자실은 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이 현재 59개가 남아 있지만 앞으로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환자 치료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큽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중환자실을 계속 확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국가 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으로 추가 지정하는 등 최근 2주간 32병상을 추가 확충하여 현재 총 176개의 전담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국립중앙의료원에 긴급치료병상 30병상을 설치하였으며 이를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의료자원을 갖추고 치료 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과 협의하여 중환자 병상 확보를 추진하고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중 인력과 장비 등을 갖춘 일부를 중환자 병상으로 최대한 전환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중환자 치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많은 모임과 행사 등이 예상됨에 따라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도 수립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신정 연휴 기간을 포함하여 12월 7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를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을 관리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먼저 연말연시 모임과 행사는 자제하고 예정된 행사들은 취소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종교행사, 해맞이 축제 등 각종 행사는 비대면으로 가급적 진행하고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파티와 행사는 개최하지 마실 것을 권고합니다. 비대면 외식 할인 지원은 배달 앱에서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수능 이후에도 학생들의 방역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대학별 평가 집중관리기간인 12월 20일까지는 대학별 학사 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도록 권고하고 학원이나 대학 주변 음식점 등 수험생과 학부모 밀집이 예상되는 시설의 방역 관리도 강화합니다.
또한 수험생 대상의 각종 이벤트와 할인행사 참여 등 불필요한 외부 활동을 자제하도록 지도하고 PC방 등 청소년 출입시설에 대한 합동점검과 계도활동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말연시 여행은 지역 간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자제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특히 수도권의 주민들께서는 타 지역으로 여행을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집에서도 안전하게 연말연시를 즐기시도록 문화포털 집콕 문화생활에서 공연, 전시, 행사 등 특별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동절기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스키장은 방역 안전관리 전수점검으로 실시하고 스키장, 눈썰매장, 스케이트장은 일반관리시설로 지정하여 방역관리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연말연시 많은 사람들의 밀집이 예상되는 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하겠습니다. 패밀리레스토랑 등 대형음식점과 유흥시설은 주말 성업 시간대에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놀이공원 등 대규모 유원시설과 영화관, 실내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