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주진우는 ‘윤석열 패밀리’다? / 한국사 20번 문제 논란…“이게 수능인가”

채널A News 20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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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패밀리, 훈훈한 단어네요. 누구의 가족입니까?

윤석열 검찰총장입니다.

Q. 윤석열 총장과 친여성향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진행했던 주진우 씨가 패밀리다. 상상하기 힘든 조합인데요?

이렇게 말한 사람은 다름이 아닌 '나는 꼼수다'에서 같이 진행을 맡았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입니다.

자신의 SNS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총장 후보로 거론되던 때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만난 적이 있는데 그 자리에 주진우 씨가 있었다는 건데요.

이 자리에서 주 씨는 윤석열 총장을 형이라고 불렀고

양 전 원장에게 농담조로 윤 총장에게 충성 맹세를 하라고 했다는 겁니다. 

Q. 김용민 이사장이 왜 갑자기 동료였던 주 씨에 대해 이렇게 말하는 건가요? 사이가 틀어졌나요?

주 씨의 최근 라디오 발언이 문제가 된 듯 합니다.

직접 들어보고 판단해보시죠.

Q. 들어보니깐 추 장관을 비판하고 윤 총장을 옹호하는 듯하기도 한데요. 사실관계는 어떻습니까? 실제 만난 것은 맞나요?

윤석열 총장은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양정철 전 원장과을 만났다고 했습니다.

양 전 원장과 만난 것은 사실인데 이 자리에 주 씨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조금이라도 다른 목소리를 내면 어제의 동지도 적으로 돌려 공격하는 게 너무 당연한 일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게 정말 수능인가'. 어제 수능 시험에 한국사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더라고요?

네, 한국사 20번 문제입니다.

"지난해 남과 북은 유엔에 동시 가입하기로 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자주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제시문을 보여주고, '이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을 물었습니다.

Q. 남북 유엔 동시 가입이면 노태우 정부인거죠?

맞습니다. 문제는 객관식 보기입니다.



당백전, 도병마사, 노비안검법, 대마도 정벌이 나오는데, 정답인 5번 '남북 기본 합의서를 채택하였다'를 빼고는 모두 현대사와 관련 없는 고려·조선시대 내용입니다.

Q. 배점도 3점인데 그에 비하면 난이도가 좀 안 맞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문제가 쉽다는 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뭐가 문제가 되는거지요?



누리꾼은 "초등학생 대상 문제 아닌가요", "역대 한국사 문제 중 가장 쉬웠을 것"이라는 댓글과 함께 "출제자의 정치적 의도가 전달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글도 올렸는데요.

누리꾼은 다양한 의견을 올릴 수 있는데 이를 정치권이 이용하는 게 문제입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이 문제를 공유하고,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

Q. 묻기만 했지만 뭔가 문제가 있다 이런 뉘앙스가 있긴 하네요.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노태우 정부 때 일인데 현 정부와 연계해 정치적 비판을 하는 건 과민반응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제 하루 고생한 수험생들 격려하는 의미에서 오늘의 여랑야랑은 '다 맞췄길'로 정해봤습니다.

Q. 쉬운 문제인데, 너무 깊게 생각하다 의외로 또 틀리더라고요. 다 맞았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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