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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정부가 잘했다? 이건 뻥입니다!
며칠 전 문재인 대통령이 또 다시 K방역에 대한 자화자찬을 했습니다. 지난 2월 섣부른 코로나 19 종식 발언으로 방역정책에 혼선을 더했던 그는 이번에도 ‘긴 터널의 끝’이란 표현을 세 차례나 쓰며 안이한 모습을 보였죠(9일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 회의).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은 매우 심각합니다. 서울엔 컨테이너로 만든 임시 병상까지 들어서는가 하면, 전담병상이 꽉꽉 차 매우 빠듯한 상황입니다. 9일 기준 서울의 감염병 전담병상 가동률은 83%에 달하고, 남아 있는 중환자 병상은 3개(전체 62개)뿐이었죠.
여기에 코로나19의 확산 기세는 잡힐 줄 모릅니다. 상태가 심각한 위중·중증 환자가 지난달 30일 76명에서 9일 172명으로 급증했고요. 이미 지금도 병상이 빠듯한 상황에서 정부의 우려대로 다음 주 확진자가 900명씩 쏟아지면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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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정부의 자화자찬
이런데 만날 K방역 타령만 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기가 찹니다. 게다가 백신 접종 시기를 내년 3분기로 정한 게 정말 부작용 우려 때문인지, 아니면 공급 계약을 못해 핑계 대는 것인지도 미심쩍습니다.
시민의 모범과 의료진의 헌신으로 끌어올린 K방역의 신뢰를 정부가 까먹고 있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죠. 마스크 대란도 모자라 소비쿠폰 뿌려 유행 키우고, 보수집회엔 재인산성 쌓더니, 진보단체엔 너그러웠습니다.
얼마 전 블룸버그가 코로나 대응 순위를 발표했는데 1위는 뉴질랜드였습니다. 사건 초기 해외 입국을 금지하고 화이자가 개발 중인 백신까지 넉넉하게 확보했죠. 반면 한국은 일본과 대만에도 뒤진 4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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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3943880?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