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큰 홍역을 치렀던 대구에서 다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3차 유행 속에 대구에는 교회를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중구에 있는 교회입니다.
출입문에는 노란색 폐쇄명령서와 예배를 중단한다는 안내문만 붙었습니다.
지난 12일 이 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스무 명 넘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대구 남구에 있는 또 다른 교회에서도 소규모 연쇄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 집단 감염이 확인된 대구 영신 교회는 지금도 감염이 계속돼 누적 확진자가 60명을 넘었습니다.
교회발 감염은 대구는 물론이고, 경북 지역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영희 /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 주요 교회 세 군데에 대한 주요 노출자로 의심되는 부분에 대한 검사는 완료됐고, 자가격리 상태이다. 결과는 세 번째 교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10월부터 11월 사이에는 대구 서구 예수 중심교회에서 40명 넘는 교인과 접촉자가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방역 수칙을 어기고 식사 모임이나 소모임을 하면서 바이러스가 전파됐습니다.
[차순도 / 코로나19 극복 대구광역시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 특히 수련회, 성경 공부 모임, 성가대 연습 모임 등 모임·행사 금지, 음식 제공 및 단체 식사 금지 조치를 엄격히 준수해 주십시오.]
대구는 지난 2~3월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었지만, 이후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교회를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종교 활동을 핑계로 방역 수칙에 대한 경각심이 풀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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