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간담회를 열고, 최근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변 후보자는 주택시장 과열 등의 원인이 초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에 있다면서 3기 신도시 등 앞서 나온 공급 대책이 가시화되면 시장 불안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 간담회.

변 후보자는 최근의 부동산 시장 상황을 의식한 듯 발언의 대부분을 주택 분야에 할애했습니다.

우선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는 초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을 꼽았습니다.

싼 이율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자금이 부동산 투기 수요로 쏠렸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초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주택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감까지 겹치면서 가격 상승은 더욱 확산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LH 사장으로 있을 때 추진했던 3기 신도시 등 공급 대책으로 집값은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30만 호 계획과 서울권 주택공급계획에 따른 입주가 본격화되면 과거 1기와 2기 신도시 때와 같이 주택가격은 반드시 안정될 것입니다.]

변 후보자는 특히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빌라 밀집 지역의 공공개발을 통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최악의 전세난 역시 지난달 발표된 공공임대 등 공급대책이 가시화되면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2021, 22년까지 이미 발표된 전세 대책 외에 추가로 좀 안정적으로 공급에 대한 불안감 해소할 수 있는 물량 선제적으로 공급해서 전세 가격 안정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심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대해 변 후보자는 투기 수요 유입은 적극 차단하되 불필요한 규제는 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주요 분야인 교통정책이나 최근 논란이 된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 없이 장관이 되면 각계 입장을 들어 판단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습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3일 열립니다.

YTN 김현우[hmwy12@...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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