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만졌다, 여성들 말 다 맞다"는 오거돈…구속영장 또 기각

중앙일보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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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집무실에서 여성 직원 A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또 다른 여성 B씨를 성추행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전 시장이 또 다른 여성 성추행 혐의마저 인정하자 부산지법은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18일 기각했다. 
 
 오 전 시장 측 최인석 변호사는 18일 오후 오 전 시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 전 시장에 적용된 혐의와 관련해 “강제추행 2건과 무고 등 3건”이라고 말했다. 강제추행 2건에 대해선 “오 전 시장 사퇴 계기가 된 기존 1건(A씨 강제추행 혐의) 외에 또 다른 강제추행 1건”이라고 했다. 최 변호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이뤄진 영장실질심사에 배석했다.
 
 앞서 오 전 시장은 4ㆍ15 총선 뒤인 지난 4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4월 7일 부산시청 집무실에서 부하 직원을 성추행한 일을 고백하며 시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 사건 외에 ‘또 다른 강제추행’ 혐의를 오 전 시장이 받고 있다는 얘기다.  
 
 최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턱을 만졌고, 또 만지려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상대방 여성들이 한 말 다 맞다”고 했다고 한다. 최 변호사는 강제추행 혐의 두 건을 인정하는지 여부에 대해 “(오 전 시장이) ‘죄송하다. 상대방 여성들의 피해가 그렇다면 다 맞다. 기억은 다 나지 않지만 죄송하다. 시민 명예를 떨어뜨린 거 죄송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최근 부산시청 압수수색과 부산시 고위 관계자 소환조사 등 광범위한 보강수사를 통해 오 전 시장이 2018년 11월~12월 부산시청과 부산시청 근처 등에서 B씨에 대해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정황을 확보했다고 한다. B씨와 관련된 녹취록 등 추가 단서를 확보했...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3949485?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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