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단계 격상 가능성에 대응책 마련 분주
대형마트, 긴장감 속 정부 지침 ’예의주시’
전자상거래 업계, 온라인 주문 폭증 대비
코로나19 3차 대유행 탓에 연말 특수만을 손꼽아 기다렸던 유통가는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영업이 중단될 수 있는 만큼,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예 문을 닫아야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에 백화점은 그야말로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기존 매장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라이브커머스 방송 시간도 늘리며 온갖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온라인 매출은 백화점 전체 매출의 10%도 안되기 때문에 큰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필요한 모든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며, 3단계 시행에 대비해 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미 거리두기 2.5단계에도 백화점의 매출 하락은 현실화된 상황.
실제 지난 주말, 주요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나 급감했습니다.
때문에 3단계만은 피할 수 있길 간절히 바라며 '노심초사' 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3사는 긴장감 속에 정부 지침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면적만 보면 영업금지 대상이지만 생필품을 취급하는 '필수 시설'로도 분류되기 때문에, 집합금지 대상 여부가 모호합니다.
정부는 일단 생필품 판매만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18일) : 마트나 편의점 같은 생필품 판매 쪽은 허용을 하되,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쪽으로 검토를 하고 있고, 논란이 되고 있는 대형마트의 경우에도 생필품 구매를 허용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이커머스 업계는 차분히 온라인 주문 폭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될 때마다 온라인 주문 건수도 늘고 있는데,
온라인몰 쓱닷컴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8% 늘었고, 주문 마감 시간도 빨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을 앞두고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유통가는 저마다 생존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YTN 계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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