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변창흠 청문회'…즉각 사퇴 vs 정책 검증

연합뉴스TV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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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변창흠 청문회'…즉각 사퇴 vs 정책 검증

[앵커]

국회에서는 이번 인사청문 정국 최대 격전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국회 취재 기자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시작하자마자, 국민의힘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변창흠 후보자가 자격 미달이라며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청문회 쟁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가장 큰 비판이 나오는 건 2016년 스크린 도어를 수리하다 숨진 '구의역 김 군'을 두고 "걔만 조금 신경 썼으면 됐다"고 책임을 떠넘기는 취지의 발언입니다.

변 후보자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는데,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변 후보자는 김 군의 동료에 이어, 어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단식 농성 중인 산업재해 사망 유가족을 찾아 머리를 숙였지만, 면박만 당했습니다.

SH공사와 LH공사 사장 시절 동문이나 지인에게 일자리나 연구 용역을 몰아줬다는 의혹,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이른바 '영끌'로 사들인 점, 장녀가 미국 대입 때 허위 박물관 인턴 경력을 제출한 의혹 등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변 후보자는 아파트는 거주할 집이라 시세 차익과 무관하다고 했고, 장녀는 봉사활동을 미국식으로 인턴이라 쓴 거라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런 변 후보자가 '비리 종합세트'나 마찬가지며 자진 사퇴나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도 변 후보자의 각종 신상 논란은 부담스럽다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하지만 변 후보자가 부동산 정책을 이어갈 적임자인만큼, 정책 역량을 부각하며 방어에 나설 계획입니다.

[앵커]

한편 오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장 후보를 추가로 추천받기로 한 마지막날인데요.

관련 소식 들어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 6시가 마감시간입니다.

현재 공수처장 추천위원회가 심사 중인 후보는 모두 8명인데요.

새로 추천되는 후보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 법원행정처, 더불어민주당 측은 추가 추천을 하지 않을 방침이고, 법무부 장관 역시 새 인사를 추천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국민의힘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도 조금 전 기자들에 문자를 보내, 추가 추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적임자를 찾아 나섰지만, 공수처법 강행으로 야당측 비토권이 박탈돼, 들러리가 되고 싶지 않다, 야당측 추천을 받는 데 부담이 있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이 변호사는 설명했습니다.

추천위는 다음주 월요일인 28일에 6차 회의를 여는데요.

이날 회의에서 최종 후보자 2명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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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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