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발 코로나19 사망자 급증…한달새 105명
[뉴스리뷰]
[앵커]
고령자, 기저질환자들이 주로 생활하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하면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망자의 60%가 이같은 요양시설에서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부천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지난 11일 요양보호사 6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16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병원 전체를 동일집단격리 했지만 연일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누적 사망자가 무려 40명에 달합니다.
고양시의 이 요양병원에서도 지금까지 8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6명이 사망했습니다.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은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들이 주로 생활하는 곳이어서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고 발생시 치명적입니다.
실제로 최근 한달간 전국의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환자는 105명에 달합니다.
더구나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른 치료병상과 의료인력 부족사태가 심화하면서 환자를 제때 이송하지 못해 화를 더욱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부천 요양병원의 경우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의료진 등 33명이 아직도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대기 중입니다.
이중 의사와 간호사 등 8명은 감염된 상태에서 확진자들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도권 병상 부족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병상 확보가 확진자 발생 속도에 뒤처지고 있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재 경기도내 치료병상 가동률은 84%, 중증환자 병상은 거의 만실입니다.
정부는 연말연시를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욱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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