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초유의 의사당 난입 사태를 시위가 아니라 반란사태라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여러 가지 정황을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 세력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최종 확정짓는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워싱턴DC에 모여 대선 불복 집회를 열었습니다.
의사당 난입 직전 열린 집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선거 불복을 거듭 주장하며 지지자들을 두둔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여러분들이 의사당으로 곧 달려가 여러분의 목소리를 평화적으로 애국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공화당 의원들이 선거의 진실을 위해 거세게 버텨주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사실 이날 대선 불복 집회도 1월 6일 워싱턴DC에서 만나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으로 촉발됐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의사당 난입 사태를 반란으로 규정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TV방송에 나서 시위대를 해산시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의사당 책상을 뒤졌습니다. 정당하게 선출된 관료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시위가 아닙니다. 반란입니다.]
사태가 악화하자 공화당 의원과 미 재계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지세력의 의회 점거를 중단시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국회 의사당 난입 사태가 벌어진 지 2시간 만에 시위대 해산을 요청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선거를 도둑맞았습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압도적인 승리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집에 가야합니다. 평화를 지켜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 보좌관도 의사당에 난입한 시위대를 '애국자'라고 칭했다 논란이 일자 트윗을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통령의 말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론 대통령의 말은 격려가 되지만, 선동도 된다며 지지세력의 난입사태를 부추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지적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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