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한체육회장 선거…후보들 주요 공약은?
[앵커]
여의도를 방불케 하는 비방전이 된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막판에는 공약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도 펼쳐졌는데요.
정주희 기자가 각 후보들의 주요 공약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여당 5선 의원 출신 이종걸 후보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코로나19로 생존에 위협을 받는 체육인들에 1인당 1,000만 원씩 지급하겠다는 파격 공약도 내걸었습니다.
"긴급체육 기금 1조 원을 확보하겠습니다. 체육인 1인당 1,000만 원의 피해 보상금을 지급할 것입니다."
연임에 도전하는 이기흥 후보는 현실성 없는 급조된 공약이라고 비판하며, 정책 연속성을 강조했습니다.
故 최숙현 선수 사건으로 민낯을 보인 스포츠 인권을 강화하고, 현직 IOC 위원으로서 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032년 남북 공동 하계올림픽, 특히 저는 IOC 위원으로서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서 유치를 성공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정치인 출신 유준상 후보와, 현직 교수인 강신욱 후보도 코로나19로 더 시름이 깊어진 체육인들의 복지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체육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장면을 보고 매우 가슴이 아팠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선수는 물론 지도자의 인권과 자존심이 땅에 떨어진 지는 오래됐습니다. 지도자들 대부분은 최저생계비도 벌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임기 4년의 체육계 수장은 다음 주 월요일 온라인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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